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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뻬씨의 행복여행 핵심정리

힐링북 2022. 3. 14. 13:48

춤추라, 아무도 바라보고 있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노래하라, 아무도 듣고 있지 않은 것처럼.

살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 <꾸뻬 씨의 행복 여행> 한국어판 저자 서문 中 -

 

프랑스의 정신과 의사이자 세계적인 스테디셀러 '꾸뻬 씨의 행복 여행'의 저자인 프랑수아 를로르(Francois Lelord, 1953~)

오늘은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치료하던 프랑스의 저명한 정신과 의사가 행복의 참된 의미를 찾아 여행을 떠나 깨달은 바를 지혜롭게 제시하여 세계 12개국에 번역 출간되며 화제를 불러일으킨 프랑수아 를로르의 실화 소설, <꾸뻬 씨의 행복 여행>을 소개해 드릴게요.

파리 중심가 한복판에 진료실을 갖고 있는 정신과 의사 꾸뻬 씨는 세상 어느 곳보다 풍요롭지만, 정신과 의사가 가장 많은 이 도시에서 의사로서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의 진료실은 언제나 상담을 원하는 이들로 넘쳐났지만, 많은 것을 갖고 있으면서도 스스로를 불행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을 진찰하며 꾸뻬 씨는 점점 더 피곤해졌고, 자신 역시 행복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립니다.

 

마음의 병을 안고 찾아오는 사람들을 어떤 치료로도 진정한 행복에 이르게 할 수 없음을 깨달은 그는, 마침내 무엇이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지 알기 위해 진료실 문을 닫고 수첩 하나 들고 전 세계로 여행을 떠납니다.

그는 중국과 아프리카, 미국 등을 여행하며 스스로 발견하고 깨달은 행복의 비밀 하나하나를 수첩에 적습니다.

스무 가지도 넘는 행복의 비밀들이 차곡차곡 쌓이지만,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한 행복의 비밀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릴게요.

꾸뻬 씨가 발견한 첫 번째 행복의 비밀은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 것입니다.

 

첫 행선지로 중국을 선택한 그는 뜻밖의 행운으로 일반석(이코노미 클래스)이 꽉 차 더 비싼 비즈니스 클래스에 앉아서 가게 되는데요, 그는 일반석보다 편안한 의자와 친절한 서비스에 만족하지만, 옆자리에 앉은 비비엥이란 사업가는 1등석(퍼스트 클래스)만 못하다며 투덜거립니다꾸뻬 씨는 더 나은 것을 경험하고, 남과 비교할 때 느끼는 불만스러움이 행복을 가로막는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친구인 뱅쌍도 은행에서 기업 합병을 통해 많은 연봉을 받지만, 자기보다 더 큰 돈을 버는 사람들과 늘 자신을 비교하며 불만족을 느낍니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행복이 오직 미래에만 있다고 생각하고 더 큰 부자가 되고 더 중요한 사람이 되는 것이 행복이라 여기지만, 꾸뻬 씨는 이미 다른 사람들이 부러워할만한 조건을 가졌음에도 불행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아왔기에 이 또한 한계가 있음을 인식합니다.

 

중국에서 만난 노승도 행복을 목표로 여기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란 화두를 던지며, 여행이 끝날 때 다시 들러달라 말합니다.

그는 여행을 통해 행복이란 알려지지 않은 아름다운 산속을 걷는 것이고,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이며,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고, 집과 채소밭을 갖는 것처럼 사소하고 소박한 일상 속에 깃들어 있음을 하나 둘 배우게 됩니다.

그는 아프리카의 부패한 독재정권이 어떻게 국민을 가난과 죽음으로 내모는지를 목격하고, 좋지 않은 사람에 의해 통치되는 나라에서는 행복한 삶을 살기가 더욱 어렵다는 사실도 깨닫습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의료봉사를 하면서도 만족해하는 친구 장 미셸을 통해 행복은 자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쓸모가 있다고 느끼는 것이며,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사랑받는 것이란 사실도 알게 됩니다.

 

이 소설의 클라이맥스(climax)는 자동차 노상강도에게 끌려가 죽을 고비를 넘긴 뒤 그동안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유서를 쓰고, 기사회생하여 살아 있는 기쁨을 만끽하는 부분인데요, 자신을 환대해주는 친구들과 함께하며 그는 행복은 살아 있음을 축하하는 파티를 여는 것이란 배움도 얻게 됩니다.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뇌 수술을 받고 두통을 호소하는 자밀라를 보살피다가 꾸뻬 씨는 죽어가는 자신보다 가족의 행복을 기원하며 미소를 잃지 않는 그녀를 보며 행복은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을 생각하는 것이란 사실도 깨닫게 됩니다.

모든 것이 가장 많지만, 정신과 의사 또한 가장 많은 미국에서 심리학자이자 세 아이의 엄마로 살고 있는 친구 아녜스를 만난 꾸뻬는 그녀가 다른 사람들과 자신을 비교하는 대신, 과거의 자신과 현재의 자신을 비교할 때 지금처럼 행복했던 적이 없었다며 현재의 행복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는 불안과 두려움을 빼면 그녀가 행복하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녀의 지도교수였던 세계적인 행복학자를 찾아간 꾸뻬는 행복에 대한 목록을 보여주고, 안절부절못하는 자신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행복은 다른 사람의 의견을 너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란 배움을 떠올립니다. 행복학자를 만나면서 그는 행복은 반이 채워져 있는 병을 보는 사람과, 반이 비워져 있는 병을 보는 사람처럼 똑같은 환경이라도 사물을 바라보는 방식에 달려 있고, 행복을 연구하는 저명한 학자 역시도 벅차오르는 기쁨과 불타는 질투에 곧잘 사로잡히는 한 인간임을 관찰하며 행복의 가장 큰 적은 경쟁심이라는 사실도 알게 됩니다.

배움 수첩을 들고 그는 긴 여행을 마치며 다시 중국의 노승을 찾아갑니다. 노승은 아주 진지하게 그 수첩을 읽고 칭찬했으며, 해맑게 웃으며 그와 함께 숲을 걷자고 말합니다.

노승은 침묵 속에서 태고 적부터 있어온 한 가지 영원한 진리를 전달합니다.

 

그것은 행복에 대한 욕망이나 추구마저 잊어버리고 지금 이 순간과 하나가 되어 존재할 때 저절로 얻어지는 근원적인 행복감이었습니다. 이 근원적인 행복은 자주 찾아오지 않지만, 무엇으로도 대신할 수 없으며, 세상에서 얻는 다른 모든 행복의 기본을 이루는 것이었습니다. 꾸뻬는 순간순간 터져나오는 노승의 웃음이 바로, 그 근원적인 행복에서 비롯되었음을 느꼈습니다

꾸뻬는 모든 생각을 멈추고 세상의 아름다움을 바라볼 시간을 갖는 것, 그것이 진정한 행복이라는 새로운 배움을 얻었니다.

 

노승은 맑게 웃으며 말합니다.

“진정한 행복은 먼 훗날 달성해야 할 목표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존재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마음은 행복을 찾아 늘 과거나 미래로 달려가지요. 그렇기 때문에 현재의 자신을 불행하게 여기는 것이지요. 행복은 미래의 목표가 아니라, 오히려 현재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지요. 지금 이 순간 당신이 행복하기로 선택한다면 당신은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행복을 목표로 삼으면서 지금 이 순간 행복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는다는 겁니다.”

노승이 강조하고 있는 것은 미래의 행복이 아니라, 가난이나 부, 과거와 미래의 일들과는 상관없이 누구라도 지금 이 순간, 생각으로부터 벗어나 눈을 뜨고 바라보기만 하면 발견할 수 있는 행복이었습니다.

 

꾸뻬 씨는 다시 프랑스로 돌아가 너무 깊은 슬픔이나 큰 두려움을 갖고 있는 사람들, 정말로 불행한 사람들 또는 불행하지 않으면서도 불행해 하는 사람들을 계속해서 만납니다. 여행을 다녀온 후 그는 자기 일을 더 많이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이 특별한 여행에서 발견한 배움들을 자신을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것이 그의 삶이 되었습니다.

 

 책을 읽는 동안 다채로운 행복의 순간을 맛보게 하는 꾸뻬 씨의 여정을 따라가며, 늘 함께 있는 내 안의 행복에 눈뜨는 귀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FGzuep4jF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