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작가와 책 소개

톨스토이의 삶과 인생철학 핵심정리

힐링북 2021. 7. 18. 21:02

러시아를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사상가인 톨스토이(Leo Tolstoy, 1828~1910)는 1828년 러시아 야스나야 폴랴나의 백작 집안의 넷째 아들로 태어납니다.

그러나 2살 때 어머니를 여의고, 9살 때는 아버지마저 돌아가시면서 고모를 후견인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16살 때(1844년) 카잔대학에 입학하지만, 대학교육에 실망을 느껴 3년 후(1847년) 자퇴한 뒤 고향으로 돌아옵니다.

그는 지주였지만, 농민들과 함께 영지를 경작하고 농민학교를 세우는 등 농민의 생활 개선을 위해 노력합니다.

23세 톨스토이와 그의 형제 니콜라이

스물세 살인 1851년, 형의 권유로 군대에 들어가 카프카스에서 사관 후보생으로 복무하였고, 다음해인 1852년 처녀작 <유년시절>을 발표하여 문단의 주목을 받습니다.

드디어 서른네 살인 1862년 16살 연하인 소피아 베르스와 결혼하여 48년간 살면서 무려 열세 명의 아이를 낳는데요,
결혼생활은 불화의 연속이었지만, 성장의 밑거름이 되어 그의 대작들은 모두 결혼 후에 집필됩니다.

그는 불후의 명작 <전쟁과 평화>(1864~1869)와 지금까지 수없이 리메이크되는 <안나 카레니나>(1873~1876)를 완성하며 문학적 전성기에 이르지만, 50대부터 죽음의 공포와 삶의 허무, 자신의 과오에 대한 통렬한 반성을 통해 회심(回心)하여 신 앞에 단독자로 서게 됩니다.

그는 “인간은 왜 사는가?”를 고뇌하는 과정에서 깨달은 진실을 어린아이와 민중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동화 형태로 집필하기 시작하는데요, 이 시기에 발표한 작품이 바로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1881)입니다.

이때가 그의 전향기로, <교의신학비판>(1880), <참회록>(1882), <나의 신앙>(1884) 등을 통해 사상을 체계화시켰고, 만년에는 귀족들이 누리는 번영 뒤에 감춰진 민중들의 아픔을 깨닫고 참회하는 자전적 소설 <부활>(1899)이 탄생합니다.

지금도 톨스토이가 영면한 6시 5분에 멈춰있는 아스타포보역 시계탑

1910년 10월 29일 주치의를 데리고 집을 떠나 방랑의 여행길에 오른 톨스토이는 도중에 병을 얻어 11월 7일, 현재 톨스토이역이라 불리는 아스타포보 역장 관사에서 82세의 나이로 숨을 거둡니다.

톨스토이는 작가였지만, 어떻게 쓸 것인가 보다 어떻게 살 것인가를 더 고민했는데요, 가난한 사람을 돕고 함께 일하며, 자신의 재산을 내놓는 등 인간에 대한 사랑과 믿음을 실천하고자 노력합니다.

1910년 마하트마 간디가 남아프리카에 개설한 '톨스토이 농장'

그는 고귀한 성찰을 통해 마하트마 간디의 비폭력 사상에 영향을 준 ‘무소유, 무저항’ 철학을 남겼는데요, 자기 완성에 도달하는 과정을 ‘성장’이라 보고, 평생 어떻게 후회 없이 살 것인가를 깊이 고뇌했습니다.

1987 러시아판 톨스토이 작품집 컬렉션

그 열매로 탄생한 3대 걸작,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부활’을 포함한 90여 권의 저서는, 국경과 시대를 초월하여 지금까지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EPK3lT7ynDo&t=2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