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과 음식 소개

파주맛집 '타샤의 정원'과 타샤튜더 요리철학

힐링북 2021. 7. 29. 18:24

신록이 우거지고 아름다운 정원이 반짝이는 여름이면 

해마다 나들이 가는 곳이 있는데요, 

바로, 파주에 있는 타샤의 정원입니다.

(내돈내산 진심후기입니다^-^)

16년간 170만 명이 다녀갈 정도로

꽃이 만발한 흐뭇한 정원과

예쁜 그릇과 인테리어 소품들,

맛있는 코스 요리와 차가 어우러진 풍경이

미국의 그림책 작가이자, 가드닝의 대가였던

타샤튜더가 좋아한 것들을 떠올리게 합니다. 

실제 요리의 대가이기도 했던 

라이프스타일의 아이콘, 타샤튜더가

인생에서 가장 사랑한 것 중 하나인

그녀의 책 속에 담긴 따뜻한 추억과

음식들을 소개해 드릴게요.

타샤는 직접 기른 신선한 채소와 과일,

정성껏 키운 닭이 낳은 달걀과

염소젖 등을 재료로

무쇠 냄비, 장작 스토브,

80년 된 매셔 등을 이용해

멋진 요리를 만들어냈는데요

‘음식은 맛있고 만들기 쉽고 건강해야 한다’

그녀의 철학은 더 나은 요리를 만들기 위한

끊임없는 연구로 이어졌습니다.

그녀는 식재료를 키워낸 땅과

그 땅에서 자란 식물에

언제나 깊은 관심을 가졌는데요,

덕분에 그녀가 만든 음식에는

땅의 생명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그녀는 이렇게 말합니다.

요리는 마음으로 하는 일이지요.

조급함으로 지름길을 찾지 마세요.

훌륭하고 가치 있는 것은

모두 시간과 공이 들기 마련이니까요.

타샤는 늦여름부터 초가을까지는

대부분의 시간을 정원에서 보냈지만,

날이 춥고 해가 짧은 겨울이 되면

주로 집 안에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는데요,

타샤의 손이 닿는 곳에는

언제나 단 음식이 놓여 있었다고 합니다.

특히 코코아가루와 슈거파우더가 들어간

브라우니(Brownies)’를 좋아해

초겨울에 자주 만들어 먹었고,

25~40cm 크기로 구운 케이크 시트에

버터, 크림, 바닐라로 만든

화이트 바닐라 아이싱을 올린

샬럿 케이크(Charlotte Cake)’

가장 좋아했다고 합니다.

타샤의 정원 둘레를 따라

무성하게 자란 블루베리 덤불은

새들이 무척 좋아하는 곳인데요,

그녀는 싱싱한 열매를 따서

블루베리 머핀(Blueberry Muffins)

파이를 만드는데 사용했습니다.

타샤는 보통 다른 빵을 만들고 남은 반죽으로

공 모양의 작고 둥근 반죽 세 덩이를

머핀팬에 넣어 클로버 모양으로 구워낸

클로버 롤(Clover Rolls)’을 만들어

여러 요리에 곁들였는데요,

특히 클로버 롤이란 이름을 좋아했습니다.

그녀는 종종 클로버 밭을 거닐다

네잎클로버를 발견하면

서재에 있는 책 사이에 끼워두었는데요,

한번은 일곱 잎 클로버를 발견하여

작은 액자에 끼워

침실 동쪽 벽에

고이 걸어두었습니다.

그녀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할

진저브레드(Gingerbread)’

아이들과 즐겁게 만들고,

아침이 밝아오면 일찌감치

칠면조에 속을 넣고

날개를 꼬챙이로 고정시켜

벽난로 앞 구이통에 넣어

육즙을 덧발라가며

20분마다 한 번씩 돌려가며

5시간에 걸쳐 구웠는데요,

군침 도는 향기에

아이들이 좀더 빨리 구울 수 없는지물으면

시간을 들여 천천히 구워야 맛있단다.

하루종일 천천히 걸어간다는 기분으로

1840년대로 여행을 떠난다고 생각해보렴.

이 집에선 시간이 천천히 흐른단다

라고 말하며늘 맛이 일품인

칠면조 구이(christmas Turkey)를 내놓았습니다.

오후의 티타임을 사랑한 타샤는

매일 오후 찻주전자에 찻물을 끓였는데요,

특히 1년 중 가장 더운 7~8월엔

과일과 홍차잎, 진저에일 등을 조합한

특별한 스틸워터 티(Stillwater Tea)’를 마셨고,

초가을엔 맛이 부드럽고 감미로우며

비타민C가 풍부한 장미 열매를 따서

뜨거운 물을 부어 10~20분간 우려낸

로즈힙차(Rose Hip Tea)’를 즐겨 마셨다고 합니다. 

타샤의 요리에는

그리운 고향의 아랫목 같은

포근한 사랑이 깃들어 있어

삶에 지치고 힘들 때마다

책을 펼쳐보면

따스한 햇살이 비친 듯

달콤하고 평화로워집니다.

 

늘 신선한 재료를 준 자연에 감사하고,

정성을 다해 느리더라도

맛 좋고 건강한 음식을 만들었던

타샤튜더의 행복한 식탁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oXQi5ByC2G4